DM AVN 3.0 > 4.0 교체 프로젝트 - Part 1
중고 AVN을 질러놓고 한참을 고민했다.
성공할 수 있을지 확실하지도 않은데 40만원 돈을 태우다니 미친놈인가 싶기도 했고,
이 짓을 해서 얻는 기쁨이 얼마나 크겠냐 싶기도 했는데.. 어쨌든 택배가 와버렸다.
배선 수정사항을 엑셀로 정리했는데 생각보다 수정사항이 많았다.
커넥터에서 핀을 뽑아서 옮기려고 했었는데, 전혀 다른 종류의 커넥터로 넘어가는 핀이 몇개 있었다. (M15-A -> M55-C)
선을 잘라서 땜질하기엔 작업공간도 협소하고, 나는 곰손이라..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은 잭바이잭 으로 하기로 결정했다. (잭바이잭으로 하면 실패시 원복도 쉽다.)
DM에 적용된 AVN은 현대기아 24pin + 18pin, 일명 YF잭을 사용한다. (YF소나타에서 처음 도입 되었나..?)
좀 찾아보니 Male 잭과 Female잭을 1번가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었다.... 는 어림도 없다.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물건은 암놈이던 숫놈이던 핀 갯수가 한참 모자란다.
암놈 핀은 추가로 구매할 수 있는데, 숫놈 핀은 판매자를 못찾겠더라..
알리엔 있겠지 싶었는데 역시나 핀이 꽉꽉 찬놈을 팔고있었다 ㅎ.ㅎ
주문한지 10일만에 수령했다. 13,000원 이었나..
재료는 다 준비되었고, 주말을 맞은 오늘
오랜만에 땜납 타는 냄새 진하게 맡으면서 케이블을 만들었다.
4.0 AVN부터 C-CAN, B-CAN 신호가 들어가는데, 기존 3.0 AVN 적용 사양은 해당 배선이 없다.
공조기 패널이랑, 블루링크 모듈 통해서 버스에 물릴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원래부터 없던걸 버스에 물린다고 알아서 정상 동작 하진 않을 것 같아서..
동작에 어떤 이상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비워두었다.
어쨌든 케이블을 만들었으니, 내일 한번 장착을 시도해보려 한다.
흡음재 마감은 모든 기능이 정상동작 하면 그때 할거다.
어떤 난관이 기다리고 있을지 한번 기대해보자....
<예상되는 난관>
0. 배선은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AVN이 켜지지 않는다. (이러면 큰일난다.) (잘켜짐)
1. 오디오 출력이 나오지 않는다. (잘 나옴)
2. 오디오는 나오는데 NAVI 음성 출력이 나오지 않는다. (NAVI 음성 잘나옴)
3. 수화기 마이크가 동작하지 않는다. (아직 테스트 못함) (통화 잘된다)
4. 공조기 연동이 안된다. (연동 잘 됨)
5. 클러스터 연동이 안된다. (연동 잘 됨)
6. 후방카메라 화면이 나오지 않는다. (아직 테스트 못함) (나온다. 근데 화질이 떨어진 느낌이 든다)
7. 후방카메라 화면은 나오는데 PGS 가이드가 움직이지 않는다. (아직 테스트 못함) (뜬다. 근데 선이 겹친다)
8. 엔진 시동이 켜져있음에도 배터리 방전 경고가 뜬다. (안뜸ㅋ yeah!) (시간갖고 보니깐 엄청 뜬다..)
블루링크는 살릴수가 없다. 어차피 안쓰니깐 버린다.
6번 방전 경고는 엔지니어링 모드에서 끌 수 있다고 한다.
--------------------------- 07/05 03:00 추가
성질이 급해서 내일 아침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새벽 2시가 넘었는데도 일단 나가서 냅다 꽂았다.
일단, AVN은 잘 켜진다. NAVI 오디오도 잘 나온다.
예상하던 난관에서 {0, 1, 2, 4, 5, 8} 번은 이상 없음을 확인했다.
하... 근데 멍청했던게 전화한통 해보고, R단 한번 넣어봤으면 3, 6, 7번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 ㅡㅡ;
화면이랑 소리나온다고 좋다고 바로 탈거를 해버렸지머얌~
일단 내일 아침에 면테이프 감기전에 한번 더 테스트 해봐야겠다.
아 근데 공간이 너무 협소하다.... 케이블 길이를 너무 길게 잡은듯.. 반절만 해도 되는거였는데...
내일 잘 구겨넣어보고 안되면 땜질 또 해야지 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