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모닝 배터리 교체 (JA T-GDI)
사실 배터리 교체한지는 시간이 꽤 되었다.
그냥 기록할 겸 올려본다. 제대로(?)된 첫 글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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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2017년식 모닝 JA T-GDI에는 순정 배터리로 45Ah 용량이 장착되어 있다.
NA 모델에는 40Ah가 장착되어 나온다고 하는데.. 내 모닝은 터보모델이라 45Ah다.
카페에서 모닝 오너들이 하나같이 배터리 용량 증설은 꼭 해야된다고 할때 솔직히 이해 못했다.
내 차는 한겨울에도 시동이 잘 걸렸거든.
그런데,
지난 2월 어느날, 저녁에 일을 마치고 여자친구 만나러 나가려는데 시동이 안걸려... ㅡㅡ;
급한대로 긴급출동을 불러서 시동을 걸었고.. 그날은 문제가 없어보였다..
아니 근데 이놈이 이틀 걸러 한번씩 방전이 되는거다 ㅡㅡ;
결국 코스트코에서 6만원 주고 보조배터리처럼 생긴 점프스타터를 사왔다.
몇 번 써먹다가 스트레스가 쌓여서 배터리 증설을 결심했다.
기왕 돈 쓰는거 좋은거 달아주자는 생각도 했고, 사실 흰색(회색?) 하우징에 엄청나게 끌렸다.
배터리는 대부분 검은색인데 얘 혼자 흰색 하우징ㅋㅋ
용량은 60Ah, ISG 차량에 쓰이는 AGM 타입 배터리라고 한다.
내 모닝은 ISG가 없긴 한데, 그래도 뭐가 좋긴 좋겠지 1.5배 비싼데 ㅋㅋ
배터리 트레이, +터미널, 배터리 센서도 교체해줘야 한다고 해서 기아 부품점에서 사왔다.
(결과적으로 +터미널, 배터리 센서는 교체할 필요가 없었다.)
새로 사온 트레이에 배터리랑 간섭나는 부분을 니퍼랑 커터칼로 신나게 자르고 나서 다음날 아침에 장착을 시작했다.
기존 배터리를 탈거하고, 잘라놓은 트레이를 끼우고, 새 배터리를 올렸다.
조립하려고 새로 사온 배터리 센서랑 +터미널을 뜯었는데.. 아뿔싸.. 사이즈가 똑같다 ㅡㅡ;
기존에 달려있는 센서랑 품번도 똑같다... ㅠㅠ
알고보니 45Ah 배터리가 적용된 T-GDI 모델은 NA모델과는 달리, 내가 사온 부품들이 이미 달려있더라..
그래서 이미 뜯은 터미널이랑 센서는 트렁크에 넣어두고 기존에 쓰던 +, - 터미널을 연결했다.
일발시동은 당연하고, 배터리 교체 전보다 시동이 더 빠르게 걸린다.
한 2년은 방전 걱정 안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배터리 교체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