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모닝(JA T-GDI)

밍모닝 배터리 교체 (JA T-GDI)

POTATOH 2020. 6. 3. 01:34

사실 배터리 교체한지는 시간이 꽤 되었다.

그냥 기록할 겸 올려본다. 제대로(?)된 첫 글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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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2017년식 모닝 JA T-GDI에는 순정 배터리로 45Ah 용량이 장착되어 있다.

NA 모델에는 40Ah가 장착되어 나온다고 하는데.. 내 모닝은 터보모델이라 45Ah다.

 

카페에서 모닝 오너들이 하나같이 배터리 용량 증설은 꼭 해야된다고 할때 솔직히 이해 못했다.

내 차는 한겨울에도 시동이 잘 걸렸거든.

 

그런데, 

 

지난 2월 어느날, 저녁에 일을 마치고 여자친구 만나러 나가려는데 시동이 안걸려... ㅡㅡ;

급한대로 긴급출동을 불러서 시동을 걸었고.. 그날은 문제가 없어보였다..

 

아니 근데 이놈이 이틀 걸러 한번씩 방전이 되는거다 ㅡㅡ;

결국 코스트코에서 6만원 주고 보조배터리처럼 생긴 점프스타터를 사왔다.

이틀에 한번씩 점프하려니 짜증이 나더라.

몇 번 써먹다가 스트레스가 쌓여서 배터리 증설을 결심했다.

델코 AGM LN2 배터리 - 13만원인가 준거같다

기왕 돈 쓰는거 좋은거 달아주자는 생각도 했고, 사실 흰색(회색?) 하우징에 엄청나게 끌렸다.

배터리는 대부분 검은색인데 얘 혼자 흰색 하우징ㅋㅋ

 

용량은 60Ah, ISG 차량에 쓰이는 AGM 타입 배터리라고 한다.

내 모닝은 ISG가 없긴 한데, 그래도 뭐가 좋긴 좋겠지 1.5배 비싼데 ㅋㅋ

 

배터리 트레이, +터미널, 배터리 센서도 교체해줘야 한다고 해서 기아 부품점에서 사왔다.

(결과적으로 +터미널, 배터리 센서는 교체할 필요가 없었다.)

 

새로 사온 트레이에 배터리랑 간섭나는 부분을 니퍼랑 커터칼로 신나게 자르고 나서 다음날 아침에 장착을 시작했다.

트레이를 자세히 보면 개고생하며 자른 흔적이 보인다.

기존 배터리를 탈거하고, 잘라놓은 트레이를 끼우고, 새 배터리를 올렸다.

+ 케이블 길이가 너무 타이트해서 롱노즈 플라이어 없이는 트레이 탈거가 불가능하다.
꽉 들어찬게 아주 보기 좋다.

조립하려고 새로 사온 배터리 센서랑 +터미널을 뜯었는데.. 아뿔싸.. 사이즈가 똑같다 ㅡㅡ;

기존에 달려있는 센서랑 품번도 똑같다... ㅠㅠ

 

알고보니 45Ah 배터리가 적용된 T-GDI 모델은 NA모델과는 달리, 내가 사온 부품들이 이미 달려있더라..

그래서 이미 뜯은 터미널이랑 센서는 트렁크에 넣어두고 기존에 쓰던 +, - 터미널을 연결했다.

 

배터리랑 부품 합쳐서 16만원 들었다. 14만원에 끝낼수 있었는데 ㅠㅠ...

일발시동은 당연하고, 배터리 교체 전보다 시동이 더 빠르게 걸린다.

한 2년은 방전 걱정 안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배터리 교체기 끝.